어느덧 11월, 가을의 계절이 다가오고, 곧 연말이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연말에는 실내 혹은 야외에서 많은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리기 마련입니다. 많은 행사에서 쓰이고 있는 야광봉이 위험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연말 콘서트 혹은 행사에 가실 예정이라면 위험이 되는 야광봉에 대해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부리기만 하면 “톡”하는 소리와 함께 영롱한 빛을 내는 야광봉은 축제나 한강, 공연장 등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인 장난감입니다. 하지만 야광봉을 사람들은 그냥 두질 않습니다. 팔목이나 다리, 목과 같이 신체에 두르기 위해 야광봉을 과감하게 구부리는 순간, 야광봉에서 흘러나오는 형광 물질로 상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야광봉 장난감”인 만큼 사고의 대부분도 어린이들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막대로 이루어진 야광봉의 내부에는 화학물질과 야광봉의 색깔을 결정하는 형광색소가 같이 액체 형태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야광봉을 구부릴 때, 야광봉 안의 혼합액체는 화학반응을 시작하며 빛을 냅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혼합액체의 산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 혼합 액체가 누수되어 신체에 닿을 경우엔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광봉 사고는 행사장 혹은 공연장에서 야광봉을 쓰기 위해 야광봉을 구부러트리다가 야광봉이 터져 화학물질이 흘러나오는 사고입니다. 눈에 튀는 경우에는 화학 물질이 눈이나 눈 주위에 튀어 따가움과 열감을 느끼는 경우, 또는 심한 상황엔 각막 및 결막주머니에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야광봉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터진 경우엔, 호기심에 먹어보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야광봉의 형광물질을 먹은 후 입이 따가운 증상과 복통이 일어났던 사례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신체에 이 혼합액체가 유입될 시, 폐와 호흡기에 큰 자극을 주게 됩니다.
다른 가능한 사례로는 피부에 접촉 하는 것입니다. 형광물질이 직접 접촉하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완구 표시사항의 기준에 따르면 장난감은 제품 자체나 포장에 제조(수입)자명, 안전표시(주의, 경고 등), 지시사항, 사용 연령 등을 표시할 것을 규정합니다. 특히 안전표시는 눈에 잘 띄고 읽기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야광봉의 대부분은 낱개로 판매되거나, 전문적인 판매자가 아닌 노점상에서도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주의 및 경고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안전표시가 있는 제품들은 내부의 액체가 신체에 튀었을 때에 대한 응급처치 내용이 있고, 또한 자율 안전 확인 인증도 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사고들을 줄이기 위해 야광봉을 제작, 판매하는 업체들은 낱개의 야광봉도 판매 시엔 개별 포장하여 주의사항을 크게 붙여놓아야 합니다. 또한 여러 야광봉을 포장하는 박스에도 사용자의 최소 연령과 연령 경고 표시 기호로 주위 글씨 등과 쉽게 구별되게 표시해야 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이 작고 가격 싼 야광봉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언론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야광봉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주의사항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완구 구매 시 KC 마크 (안전 인증 마크) 가 있는 제품을 구매한다 - 야광봉 작동 시 파손이 되지 않도록 과도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 -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보호자의 감독 하에 사용한다 - 완구에 표기된 이용 가능 최소 연령을 확인 후에 구매한다 - 사용 후 계속 가지고 놀지 말고 바로 폐기한다 - 야광봉 내부의 액체가 눈이나 피부로 튀었을 경우 바로 흐르는 물로 최소 15분간 씻어낸다 - 야광봉 내부의 액체를 삼켰을 경우, 강제로 토하게 하지 말고 우유나 물을 마시게 한 후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번 가지고 놀기에 좋은 야광봉의 숨겨진 위험! 어른들뿐만이 아닌,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야광봉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제조업자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예상치 못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5-11-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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