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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5 15:59
호흡기 질환 유발하는 이산화황
 글쓴이 : 경남안전기…
조회 : 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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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 질환 유발하는 이산화황


 


이산화황(Sulfur dioxide)은 무색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독성이 강한 가스로,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다. 주로 석탄이나 석유와 같이 황이 포함된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디젤이나 휘발유가 연소되는 과정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 배기가스, 도로나 교통관련 시설에서의 발생률이 크다.



일상생활 속 존재하는 이산화황의 위험

이산화황은 석탄이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구리 용융 제련소, 그 외 산업시설 인근에서 다량으로 검출된다. 하지만 디젤이나 휘발유 연소 과정에서도 발생하는 만큼 일상 속에서 노출되는 이산화황 수치도 적지 않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나 고속도로 근처에서의 노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안타까운 점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이산화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실내 발생 주요인은 바로 석유난로와 가스난로다. 특히 고장난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이산화황의 농도와 양이 훨씬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일부 음식물에도 이산화황은 첨가되어 있다. 건조식품,통조림 제품, 염장제품 등을 만들 때 이산화황이 음식 보존제로 일부 사용되기 때문! 일상생활 속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이산화황은 천식이 있는 어린이, 고령자, 호흡기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 운동 시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 등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흡기 질환 유발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인데, 심하면 코와 목의 화상, 재채기, 호흡 곤란, 천식, 기관지염, 심각한 기도 폐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부가 흡입했을 시, 저체중과 조산율을 높이기도 한다.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이산화황

역설적이지만 이산화황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섬유, 펄프, 종이 산업 및 기타 화학물질의 생산에 표백제로 사용되기도 하고, 상수의 염소처리 후, 하수, 산업 폐수에서 잔류 염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과 식품 가공 시장에서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포도수확 후 방부제 및 곰팡이 방지제로 쓰이는 등 보존제, 훈증제, 표백제 및 침지 물질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 밖에도 고과당 시럽 제조에서 항균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이산화황의 사용이 반드시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된 방법에 의해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우려되는 질병들을 주의해야 하는데, 농도가 8-20ppm을 초과할 때는 눈, 코, 목, 폐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150ppm에서는 견디기가 매우 어려우며, 500ppm을 초과 시에는 질식을 유발한다. 미국 산업위생학회(ACGIH)에서 권장하는 이산화황의 TLV(표준작업일 동안 시간가중평균농도)는 2ppm로, STEL(단기노출제한값)은 5ppm, OSHA의 PEL(허용노출제한값)은 2ppm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나 고속도로 근처 대기권에 노출되어 있는 이산화황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은 작은 노력으로도 예방 가능하다. 우선, 환기에 소홀히 하기 쉬운 겨울철에는 석유난로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 전, 환기팬을 틀거나 창문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황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환기팬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스파이프 등을 자주 점검하여 가스누출로 인한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곰국 등 오랜 시간 조리해야 하는 음식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가능한 가족들이 집에 머물지 않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좁고 밀폐된 장소에서는 조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엌과 가까운 곳에 아이를 눕혀놓은 채 조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석유난로나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되는 물질은 주로 공기보다 무거우므로 되도록 높이가 있는 침대에 눕히거나 보행기에 앉히는 것이 좋다.


한편, 건조식품, 통조림 및 염장제품 등에 보존제, 갈변방지제, 표백제의 형태로 첨가되어 있는 이산화황은 제품 구입 시 무수아황산, 산성아황산나트륨, 메타산성아황산칼륨, 아황산나트륨, 차아황산나트륨 등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자. 이산화황을 취급하는 실내작업장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고온에서 자극성, 독성가스를 발생하고 가열하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빈 드럼통은 완전히 비우고 잘 막아 드럼 조절기 또는 적절한 위치로 옮기자.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밀폐하여 보관하여야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불가피하게 이산화황이 눈에 들어 갔다면 재빨리 물로 씻어야 하며, 피부에 접촉해 화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찬물로 식힌 후 피부에 들러붙은 옷은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블로그|작성자 안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