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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7 14:57
화학공장 내 밀폐공간 주의
 글쓴이 : 경남안전기…
조회 : 7,817  
화학물질을 다룰 때
"환기가 필요해요"


● 화학물질에 중독될 뻔한 '아불'의 사고 사례


화학공장에서는 공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사하고, 질식의 위험이 있는 밀폐공간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이라면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해당 밀폐공간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자칫 놓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안내와 교육이 필요하겠죠?

환기 안 되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

저는 7년 전 여름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코리안 드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코리안 드림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뻔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지방의 한 공장에서 일했는데, 그날은 처음 결정조 청소 작업을 하는 날이었죠. 함께 일하는 반장님과 작업장으로 향했는데, 반장님이 저에게 “환기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별도의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송풍기를 수동으로 가동해서 강제로 환기를 시켜야 했는데, 그때의 저는 거의 모든 일이 처음이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반장님이 잠시 송풍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저는 반장님에게 의욕에 찬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겁 없이 실내로 들어갔죠. 그런데 고작 몇 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머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해졌어요. 놀라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정신을 잃은 저는 그 길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다행히 이상함을 느끼자마자 밖으로 빠져나와서 더 큰 사고나 후유증을 겪진 않았지만, 그날 이후로 저는 보이지 않는 화학물질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일하는 요즘도 조금만 의심스러운 상황이면 바로 이 말부터 외친답니다.

“환기가 필요해요!”

[출처] 안전보건공단 블로그|작성자 안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