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안 되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
저는 7년 전 여름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코리안 드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코리안 드림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뻔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지방의 한 공장에서 일했는데, 그날은 처음 결정조 청소 작업을 하는 날이었죠. 함께 일하는 반장님과 작업장으로 향했는데, 반장님이 저에게 “환기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별도의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송풍기를 수동으로 가동해서 강제로 환기를 시켜야 했는데, 그때의 저는 거의 모든 일이 처음이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