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 50대가 남성 우울증의 최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50대 남성의 우울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한국 남성은 가정보다는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을 많이 합니다. 50대 이후의 명예퇴직, 감원, 무한 경쟁 등 신문에 자주 보도되는 사회적 현상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가장으로서 생계를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동시에 경쟁에 밀려나는 50대부터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는 동시에 우울해집니다.
신체적 변화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호르몬 변화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울증을 함께 치료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 남성들은 “남자가 무슨 마음의 상처냐.” “남자가 상처를 왜 받아.” “남자가 왜 병원을 들락거려.” 등의 남성성을 강요하는 것이 사회적 풍조입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조기 치료를 놓친 남성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약 2배 높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