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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2 11:22
다가오는 여름, 자동차가 위험하다!
 글쓴이 : 경남안전기…
조회 : 7,843  

어느새 햇볕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부지방엔 폭염주의보가 벌써 발령됐습니다. 여름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우리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존재인 자동차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려 합니다. 특히나 여름마다 뉴스에 나오는 자동차 내부의 폭발사고에 대해 알아봅시다.

여름철 야외에 자동차를 주차한 상태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면 차 안이 열기로 엄청나게 뜨거워진 경험을 다들 해 보셨을 겁니다. 여름철의 밀폐된 자동차의 실내온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했던 결과를 살펴보면 한 여름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된 자동차의 대시보드의 표면온도는 무려 96℃ 로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앞 좌석이 77℃, 뒷좌석이 65℃, 트렁크는 55℃로 측정되었습니다. 정말 예상하기 힘든 수치입니다. 이 정도로 뜨거워진 자동차의 내부는 운전자에게 불편함을 줄 분만 아니라 자동차 내부에 있는 물건의 온도가 높아져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데, 어떤 물건들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관리법을 알아봅시다.

1. 휴대용 라이터

먼저 흡연자들이 자동차에 하나씩 두고 다니는 일회용 라이터입니다. 일회용 라이터 안의 가스는 통에 들어있는 상태이므로 압력은 일정합니다. 하지만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가스의 부피도 증가하고 이로 인해 가스라이터의 하부 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립니다. 라이터를 만약 불이 붙기 쉬운 자동차 시트와 같은 곳에 방치한다면 1차적인 라이터 폭발 사고는 물론이고 2차적으로 자동차 화재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명적이므로 운전자는 일회용 라이터를 차 안에 두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2. 음료수

두 번째로 자동차에 위협을 가하는 위험물은 음료수입니다. 여름철에 흔히 두고 다니는 캔이나 페트병에서도 특히 탄산음료가 위험하고, 새것보단 먹다 남은 병이 폭발 가능성이 큽니다. 음료수의 폭발 원리 또한 라이터와 같습니다. 밀폐된 용기 내에서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부피도 증가하여 폭발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먹다 만 음료수가 더 위험할까요? 먹다 만 음료수 용기안에는 이산화탄소가 들어가고 또한 침과 공기가 들어감에 따라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져 이것이 이산화탄소를 만듭니다. 이로인해 개봉하지 않은 음료수보다 더 폭발하기 쉬운 것입니다. 음료수 자체의 폭발도 위험하지만 이 폭발로 주변의 다른 물건들이 2차적인 폭발을 일으켜 위험이 더 커집니다.

3. 전자기기

세 번째로는 전자기기의 폭발입니다. 전자기기의 폭발이야말로 화재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물건입니다.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는 자동차에 없으면 안 되는 전자기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없어서는 안 될 전자기기가 위험을 불러오는 게 모순이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는 자동차의 전면 유리쪽에 있습니다. 직사광선을 가장 많이 받고 온도 변화의 폭도 큽니다. 요즘엔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가 어느 정도 온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나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 기기들은 주로 자동차의 배터리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폭발로 인해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한다면 자동차의 배터리까지도 위협을 가해 자동차 내부 뿐만이 아닌 외부적인 폭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등의 소형 전자기기를 차에 놓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카메라는 거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장점도 많지만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온에 노출될 경우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고 견디지 못해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휴대할 수 있는 전자기기들은 항상 챙겨서 다니고 자동차 안에 있어야 할 기기들은 전선을 뽑아 놓고 수건이나 두꺼운 종이 등으로 가려서 열을 덜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자동차 전면 유리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동차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외출 시에는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고 외출하거나 잠깐씩 들려서 조수석의 창문만 열어놓은 채 나머지 창문은 다 닫은 상태로 운전석의 문을 5번 정도 열었다 닫았다 반복을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위험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입니다. 운전자가 차량 내부의 위험요소들을 발견하고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여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차량의 화재, 폭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나 드라이브 예정이라면 출발 하기 전 차 안을 꼭 살피고, 다녀온 후에도 혹시 차에 놓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잘 살펴 사고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안전보건공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