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공지사항

고객센터
 
작성일 : 15-09-21 10:25
진동공구, 안전한가요?
 글쓴이 : 경남안전기…
조회 : 11,509  


http://blog.naver.com/koshablog/220485100669

전용뷰어 보기

진동공구, 안전한가요?

많은 산업현장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들이 근로자 없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직까진 불가능하기에, 그리고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부분들이 있기에 근로자들이 직접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로자들이 산업현장 내에서 사용하는 기계와 공구들도 종류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번 기사에서 제가 알아보려 하는 내용은 “진동공구” 입니다.

먼저 진동이란! 물체의 전후 운동을 가리키며 생체에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전신진동과 국소진동으로 나뉩니다. 이 기사에서 주로 다루게 될 내용은 “국소진동”과 관련이 많습니다.

 


“전신진동” 은 지지구조물을 통해서 전신에 전파되는 진동입니다. 이는 주로 대형차량, 선박, 항공기, 기중기, 분쇄기 등을 운전할 때 다리 등을 통해 전신에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요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국소진동” 은 국소적으로 손, 발 등 신체의 특정부위에 전달되는 진동입니다. 에어임팩터, 연마기, 굴착기, 전기톱, 체인톱, 그라인더, 치핑해머 등 각종 내연기관, 압착공기, 전동모터 등 동력을 이용하는 작업 공구들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진동에 노출되면 말 그대로 국소적인 혈관, 신경, 근육, 관절 및 뼈 등에 큰 장해를 일으키고 심해지면 마비 등이 일어납니다.
 

 



모든 작업공구는 작업 시 발생되는 마찰음과 동력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필연적이기에 대부분이 소음작업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구 이용 시 주로 손목, 손가락, 손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자세가 불편해지고 공구의 무게에 따라 힘이 가해져 근골격계 질환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진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국소진동에 장기간 노출되면 다음과 같은 건강장해들이 나타나며 이러한 직업병들을 “진동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국소진동이 문제되는 주요 수공구들에 대해 무엇이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공구들을 사용해서 작업 시 나타나는 진동장해 증상에 대해 “스톡홀름 워크샵(Stockholm Workshop)” 이라는 수지 창백증의 분류 기준이 있습니다.

크게 0~4까지의 증상 정도로 나뉩니다. “0” 의 '증상 없음'부터 “4” 의 매우 심한 증상으로 손가락 끝에 생리적인 변화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수지 창백증은 손가락 끝 부위가 쑤시거나, 저리거나, 손끝이 창백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진동공구들을 사용하기에 앞서서 먼저 점검해봐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 사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진동공구의 구입일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장기간 사용한 공구는 내구성이 떨어져 더 많은 진동과 소음을 발생합니다. 또한 공구 구입시 공구의 주파수와 진동가속도가 적혀있어 이를 확인하고 진동 노출이 적은 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2) 진동공구는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가볍게 되면 반발력이 커져 위험해지고, 진동과 소음 또한 오히려 커지기 쉬우므로 선택 시 주의해야 합니다.
3) 진동공구의 손잡이가 방진재질로 이루어진 공구일수록 좋습니다.
4) 진동공구를 사용하는 작업장이 저온일 때는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위험성이 더 커집니다.
5) 사용하는 진동공구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면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하기에 착용감이 좋은 장갑을 꼭 선택해야 합니다.
6)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진동공구는 사용 시 연소가스에 의해 건강 장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환기가 필수입니다.

 



위와 같은 점검 사항들을 확인한 후에는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위해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작업장 내에서 사용하는 진동공구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 실태를 조사하며, 앞으로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또한 전체적인 책임자를 정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실시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개선 계획 또한 수립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계획도 좋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국소진동에 관한 허용기준이 마련되어 있어 작업환경측정도 진행이 힘든 상황입니다. 제조업에서 진동공구를 사용하는 많은 근로자들을 위해 하루 빨리 이에 대한 평가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블로그작성자 안젤이